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163만주(1.68%)를 블록딜 형태로 기관투자자 M, K사에 매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6% 수준인 것으로 나돌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게 블록딜을 통한 매각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상호출자금지에 따라 오는 12월24일까지 보유중인 현대모비스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넷을 흡수합병하면서 지분 맞교환으로 인해 보유중인 현대오토넷 주식이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현행법상 상호출자금지 규정에 묶여, 현대차는 보유중인 현대모비스 주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그간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전거래일대비 4.26%(6000원) 오른 1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물량이 크지 않고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었던 만큼 모비스 주가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의 현대모비스 주가가 부진한데 대해서는 “시장에서 블록딜 얘기가 돌면서 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에 나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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