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박 대통령 액세서리, 최순실씨가 구입·전해준 것"
2016-09-20 18:06:29 2016-09-20 18:06:29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착용하고 있는 액세서리가 최순실(개명 후 이름 최서원)씨가 구입해 전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1970년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시절 가깝게 지냈던 고 최태민 목사의 친딸로, 현 정권 출범 후 비선 실세로 끊임없이 지목돼 왔다. 최근에는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착용한 브로치와 목걸이 등의 액서서리를 청담동에서 최씨가 구매해 전해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단순 의혹 제기라고 보느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며 “그 부분에 관해 말하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과거 언론보도를 보면 ‘최씨는 취임 당시 대통령이 입은 340만원짜리 한복을 미르재단 이사에게 직접 주문해 대통령에게 전해 준 당사자’라는 보도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민정비서관 발탁 배경에도 최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황 총리는 “전혀 들은 바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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