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주지진 현재까지 시설물 피해 없어"
13일 긴급점검 실시 및 추가 피해상황 파악
2016-09-13 08:46:48 2016-09-13 08:46:4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현재까지 경주 지진에 따른 도로, 철도, 항공, 수자원(댐·하천) 등 소관 시설물에 대한 피해보고는 없다고 13일 밝혔다.
 
'지진재난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설치된 국토부 중앙수습본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도로·철도·항공·도시·수자원·물류·주택건축 등 8개 분야 3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중수본은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소관 시설물에 대한 보다 상세한 추가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점검에는 부산국토관리청, 철도공사, 시설안전공단 등 분야별 전문가 624명이 투입된다.
 
아울러, 중수본은 지난 밤 열차 지연에 따른 열차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에 대해 연장 운행을 조치했고, 부산역에는 전세버스 5대도 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K-water는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지점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건설 및 관리중인 댐·보 및 정수장 등 총 268개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기상청 및 K-water 지진감시시스템을 통한 문자메시지 통보와 동시에 위기경보수준 '경계단계'가 발령됐으며, 현장 및 지역본부·본사 등 1700여명이 비상 소집돼 2차에 걸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K-water에서 건설·관리하는 댐·보 및 정수장 등 시설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가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이 기존 철도시설물과 철도건설현장을 점검했으며, 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각 공항의 터미널·활주로·관재탑 등 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강한 지진으로 국민들이 걱정과 우려가 많다"며 "항공, 철도, 도로 등 교통·물류 SOC와 주택·대형 건물·교량·수자원 분야 시설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중앙사고 수습본부에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피해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국토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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