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향후 경기가 지속 호전돼 출구전략을 추진할 경우 국제적인 공조하에 합의된 출구전략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호세 앙겔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
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나 높은 실업 등 여전히 위험요
인이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아젠다 개발에 OECD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출구전략에 대한 윤 장관의 의견에 공감하며 "OECD가 G-20 정상회
의를 비롯해 G-20 논의과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이 지원해달라"
고 요청했다.
오는 25일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의에서 한국의 DAC 가입 최종심사가 예정돼 있는데 대해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의 DAC 가입을 기정사실화하며 "개발원조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과 구리아 총장은 "DAC 가입이후 개발협력 분야에서 OECD와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중수 OECD대표부 대사와 피에르 파도안 OECD사무차장, 가브리엘라 라모스 사무총장 비서실장, 랜달 존스 OECD 선임이코노미스트 등이 배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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