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북한 도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필요시 즉각대응"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즉각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유일호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오전 9시 30분경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 수준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며 "최종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사실상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긴급 간부회의에 이어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관련 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하여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