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국내에서 입지 굳히고 해외시장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3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를 비롯해 생산, 관리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박명세 상무, 중국법인 동사장 채형석 상무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정해욱 기자
지난 1993년 설립된 유니테크노는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 및 다양한 모터용 부품을 제조, 조립하는 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모터용 부품, 조립 부문이다. 기존의 철강소재로 된 모터류 부품을 강화 플라스틱 부품으로 대체해 자동차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유니테크노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채형석 상무는 "유니테크노는 0.02mm의 오차를 허용하는 초정밀 사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반사출, 인서트사출, 자동화 조립 공정 기술 모두 필요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용 로터 어셈블리(Roter Assembly)를 국채 최초로 양산했으며, 사출 기술에 더해 정밀 조립 기술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테크노의 윈도우 모터용 부품 매출액은 지난 2013년 8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4년 58억원, 2015년 152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와이퍼 모터용 부품의 매출액 역시 1억4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유니테크노의 시선은 해외시장을 향하고 있다. "공모자금 중 일부를 투자해 올해 안에 중국에 두 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유니테크노 측의 각오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설립될 유니테크노의 두 번째 현지법인에서 생산되는 윈도우 모터 부품 등은 인근에 위치한 주요 거래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유니테크노는 지난 2004년 11월 중국 웨이하이에 자회사인 '유니기전위해유한공사'를 설립하며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가솔린, 디젤차 부품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유니테크노는 전기차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채형석 상무는 "국내 유수기업과 가솔린, 디젤 자동차용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 개발을 완료한 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2017년 전기차 부품 매출의 시현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14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유니테크노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5~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말경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300원~1만1500원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유니테크노 측 관계자는 공모희망가가 다소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중국시장 공략과 전기차 분야 진출을 통해 발생될 매출 등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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