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2050선은 회복하지 못한 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77p(0.38%) 상승한 2049.93에 거래를 마쳤다. 204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며 장 막판 2050선을 두드렸지만 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내내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448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개인도 810억원을 동반 매수했지만 2170억원어치를 내다 판 기관 매도세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연기금이 장 후반 사자세로 전환하며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7.77p(0.38%) 상승한 2049.93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의약품(2.23%), 은행(1.58%), 화학(0.90%)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0.79%), 섬유의복(-0.69%), 보험(-0.58%) 등이 내렸다.
낙폭과대 소비주들이 반등에 나선 가운데 화장품주,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후장 하락 전환한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77p(0.11%) 내린 687.3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4억원, 37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61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035720)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되며 9거래일째 하락,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구미'와 가상현실(VR) 게임사업을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메지온(140410)은 미국에서 폰탄수술(Fontan Operation)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개시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9원 내린 1115.6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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