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모 주식수는 784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4600~1만65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1145억~1295억원이다. 다음달 8~9일 수요예측, 같은 달 21~22일 청약을 거쳐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가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ODM(제조자개발생산)기업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2015년 11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세계 신발시장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내 단일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의 브랜드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다.
화승비나는 ‘스피드 투 마켓(Speed to Market)’ 이라는 혁신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으로 아디다스그룹 협력사 중 납기·품질·공정자동화율·생산성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아디다스그룹 글로벌 운동화 제조부문 점유율(M/S) 2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디다스그룹 본사의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이 화승비나의 개발센터에 상주, 개발단계에서부터 협업하는 콜로케이션(Co-location)전략을 통해 제품개발기간 및 생산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며 아디다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화승비나는 이러한 혁신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디다스그룹과 함께 세계 최초의 패스트패션 운동화 브랜드인 ‘아디다스 네오라벨’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네오라벨은 현재 아디다스그룹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아다다스그룹은 '아디다스 네오라벨'의 성공 전략인 패스트 패션 생산방식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운동화 전체 카테고리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네오라벨의 성공을 이끈 화승비나는 아디다스그룹의 핵심 파트너로서 이러한 전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네오라벨의 고속 성장과 고단가 제품인 아디다스 러닝 등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 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3019억, 영업이익 177억,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71%, 141%, 148% 증가한 실적이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당사는 글로벌 기업인 아디다스그룹의 오랜 파트너로, 업계 선도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아디다스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제품 카테고리군 및 고단가 제품 생산 확대, 신규 협력 프로젝트 진행 등의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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