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진경준 검사장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김정주 NXC 회장이 넥슨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김 회장은 29일 이금로 특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내놓은 사과문을 통해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며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김정주 NXC 회장이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회장은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다"고 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제3자뇌물수수·위계공무집행방해·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김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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