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바 평균 시급, 강서가 강남보다 높아
강서구 6954원 자치구 최고, 강남구 3위
2016-07-21 09:22:52 2016-07-21 09:22:52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올 2분기 서울 자치구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을 조사한 결과, 강서구가 마포·강남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시급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분기 알바천국(www.alba.co.kr)에 등록된 채용 공고 107개 업종, 39만8381건을 분석한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 시급은 6718원(1분기 6687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 6526원(1분기 6475원)보다 192원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서울시가 이었다.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강남지역 시급은 6768원으로 나타났으며,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 전국 평균보다 324원이 높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시급 6954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였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 (6519원)로 강서구와 중랑구의 차이는 435원이다.
 
지역별 채용공고수로는 강남구가 전체 공고의 15,6%인 4만95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2만6478건, 송파구 2만2133건으로 강남 3구가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 모집이 많은 대학가는 ▲홍익대 1만285건 ▲건국대 1만94건 ▲서울교대 5336건 ▲한양대 4609건 ▲서울대 4525건 ▲동국대 4450건 순이다. 
 
모집 업종을 살펴보면, 편의점이 5만4534건 평균 시급 6232원, 음식점이 5만1850건 평균 시급 6857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 업종을 합치면 10만6384건으로 전체 공고의 약 27%를 차지했다.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 중에서 시급은 배달이 7374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단배포는 7145원, 사무보조가 6946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시급(6718원)보다 낮은 업종이 커피전문점, PC방, 베이커리 등 8개나 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청년들은 2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사무실 업무, 10대와 20대 초반 연령대에서는 음식점, 커피전문점을 선호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서울시 전 지역, 업종 등 아르바이트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연말에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 2분기 서울시 자치구별 평균 시급 분포.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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