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연탄값 30% 인상..월 7000원 부담늘어
저소득층 연탄쿠폰, 11월초 지급
2009-10-29 10:01: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다음달 1일부터 연탄의 공장도가격이 30% 인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인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탄 소비가구의 월 구매부담은 7000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부터 석탄과 연탄의 공장도가격을 각각 7.15%, 30% 인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무연탄·연탄 최고판매가격 고시'를 오는 30일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고시안에 따르면 연탄의 공장도가격은 현행 장당 287.25원에서 86.25원이 오른 373.50원, 무연탄 가격은 4급 기준 톤당 12만8630원으로 현행보다 8580원이 인상된다.
 
공장도가격과 배달료를 포함한 연탄의 서울 평지기준 소비자가격은 장당 403원에서 489원으로 21%가 오른다. 
 
◇ 연탄 가격 구조
<자료 = 지식경제부>
 
연탄가격이 현행보다 86원가량 올라 하루 3장, 월 90장의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한 달에 7740원의 난방비가 더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도 연탄에 대한 장당 정부보조금 지원은 정상 가격의 39.7%에 해당하는 장당 322원 수준에 이른다.
 
김성실 지경부 석탄광물자원과장은 "연탄수요가 서민가정용보다 상업용으로 증가해 당초 서민중심의 가격보조 취지가 퇴색됐다"며 "연탄과 무연탄의 수요증가에도 판매가격이 원가에 미치지 못해 정부의 탄가보조금이 급증하고 국내 무연탄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 2008년 9월 연탄을 사용하는 약 4만가구의 기초생활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3000억원의 보조금을 통한 연탄쿠폰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도 2600억원의 예산을 통해 11월 초까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5만원 상당의 연탄쿠폰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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