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관위, '조동원 고발건' 이중잣대 대처"
"검찰은 여야 가리지 않고 차별없이 수사해야"
2016-07-10 16:08:33 2016-07-10 16:52:47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 건과 유사한 혐의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고발 시점과 보도자료 배포를 비롯한 대응 수위는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가 조 전 본부장 등 3인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총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로부터 리베이트성 인터넷 광고와 동영상 등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조 전 본부장을 총선 당시 8000만원 상당의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지난 8일 오후 6시가 넘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가 언론사의 보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때를 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대변인은 “국가기관에 의한 이러한 이중잣대 대처가 다시 이중잣대 수사로 이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검찰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정한 자세로 차별없는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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