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독일 상공회의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로 영국과의 무역 전망이 어둡다며 올해 영국에 대한 독일의 수출이 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언론 더로컬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에릭 슈바이처 독일 상공회의소 소장은 "브렉시트가 장기적으로 독일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올해 영국에 대한 수출 전망을 기존의 5% 증가에서 1% 감소로 하향 조정하고, 2017년 수출 역시 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 규모를 기준으로 독일은 영국에 최대 무역국이며 영국 또한 독일에 5번째로 큰 무역파트너로 영국 경제의 건재함은 독일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독일의 영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890억유로(약 14조22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결정이 양국의 무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바이처 소장은 "(브렉시트에 따른)정치적, 법적 불확실성이 영국에 대한 수출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며 "독일 기업들 25%는 영국에 대한 수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독일 상공회의소가 독일 기업 56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른 것이다.
독일이 올해 영국에 대한 수출 규모가 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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