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의 대표 IT기업 알리바바가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태국 금융 서비스 회사 지분을 사들인다. 동남아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은 태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 어센드머니 지분 20%를 사들일 계획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비상장사로 홍콩과 상하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지난 4월에는 45억달러(약 5조2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WSJ는 중국상무부 공고를 인용해 앤트파이낸셜이 어센드머니 지분율을 30%까지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는 중국상무부의 반독점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어센드머니의 모회사 어센드그룹은 온라인쇼핑, 전자결제, 디지털마케팅, 벤터캐피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국을 비롯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진출해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최근 데이터 회사 상하이 선타임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에도 3500만달러(약 410억원)를 투자하며 2대주주가 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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