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증시가 모멘텀 부족으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며 모멘텀이 떨어지는 가운데, 내년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식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거래량은 2억7819만6000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4조8907억원을 나타내며 하락추세에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일거래량이 5억4611억6000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이같은 하락 배경이 외국인의 매수 부재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매도가 없어졌다"며 "이는 매수·매도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있을 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래동기를 이끌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증시가 회복할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보통 주가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거래량이 급감하곤 한다"며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94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4090억원과 54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 현격한 금액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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