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초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25억원 규모 전력 절약
2016-06-13 11:00:00 2016-06-13 11:41:32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저탄소·녹색성장을 선도하고 녹색건축 기술의 민간 확산을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초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의 지난해 운영결과 25억원의 전력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사학진흥재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국세청고객만족센터 등 7개 기관에 대한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 시범사업'이 마무리돼 이들 기관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전의 기존 설계공법에 비해 에너지 절감 비율은 34~63%에 달했다. 이는 연간 1만6262MWh(메가와트)의 전력이 절약된 것으로, 약 25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국토부는 아울러 내년에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3개 기관도 준공·운영하면 추가로 연간 약 1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전력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 시범사업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4개 공공기관 중 10개 혁신도시별 1개씩을 선정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고단열벽체·창호·태양광·지열 등 최적화된 설계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성능 강화해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 소요량을 5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에너지절약 기술이 집약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우선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에너지절약 건축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민간에서 각 지역에 적합한 녹색건축 모델을 창출해 에너지절감·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건축 시장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은 녹색건축물에 대한 민간부문의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 확대를 위해 각 시범사업 공공기관에 홍보관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집광판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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