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외국인 매매를 주목하며 수출주의 반등을 노려보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지난 주 금요일 갑자기 채권시장이 출렁거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역대 최대 규모로 매도하며 패닉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가까이 급등했었다. 이유는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인상폭이 0.25%p보다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언론이나 시장이 확대해석하면서 금융시장이 과하게 움직였다고 하는 분석이 대부분이지만 오늘 출발 상황은 좀더 그 추이를 보겠다는 것 같다. 채권쪽이나 증시에서나 외국인은 계속해서 매도우위로 수급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나 환율상승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수출주 반등을 기대했지만 여의치가 않다. 이제는 수출주도 내수주도 국내기업 매력도는 떨어진 것일까.
그래도 수출주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에 의하면 4분기 환율을 1100원으로 가정한다해도 #
현대차 영업이익은 6000억원 정도로 이익 훼손은 크지않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지난주 외국인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꾸준히 매수했었다.
오늘은 "만약~ 라면"이라는 가정을 가져가야할 것 같다.
만약 외국인이 금리 인상에 대한 확대 해석으로 채권과 주식을 판 것이라면, 수출주에대한 우려가 과한 것이라면 지수와 수출주의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수출주의 반등시점에서 외국인 매수가 얼만큼 유입되는지 확인하면서 추가반등을 점쳐보자.
현물전략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
- 지난주 원화강세로 수출주가 급락했는데 원화약세로 돌아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 이유는 무엇인지.
▲ 달러반등은 일시적으로 보기때문이다. 달러약세기조는 여전하기 때문에 달러 반등은 일시적으로 본다. 달러약세 기조는 여전하다고 시장이 보기 때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것 같지는 않다.
- 그렇다면 금리인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내수주나 금리인상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아닌데.. 포인트가 달라지고 있는것인지
▲ 우리증시는 진퇴양난인 것 같다. 채권쪽에는 앞으로 금리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기업 대부분이 수출중심이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약세와 금리인상으로 원화강세가 급격하게 이뤄진다면 이로울 것이 없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원화약세로 돌아선다면 환차익을 노렸던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상황이다.
- 한발짝 물러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시는가
▲ 지난주 있었던 이성태 한은총재 발언에 대해 증시가 과하게 반응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되돌림 과정이 있을 것이다. 결국 코스피 1600선 부근에서 수출주 반등과 함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는지가 관건이다. 외국인이 반등 폭을 결정해 줄 것이다.
선물전략 : 야전군 전문가(투자클럽 606번)
- 전략을 세워본다면
▲ 종가상으로 선물 12월물이 218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215선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꾸준히 설명하고 있다. 오늘은 212.50을 지지한다면 반등을 그렇지 못하다면 209선까지도 열어둬야 할 것이다.
일본증시 : 김형준 동부증권 연구원
▲ 뉴욕증시 하락으로 닛케이225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환율은 긍정적이다. 원/엔 환율을 보더라도 일본 수출기업 주가가 긍정적이고 지수가 글로벌증시보다 크게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저가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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