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 안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마지막 아파트로 예상되는
현대건설(000720)의 광장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가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옛 화이자제약부지에서 공개됐다.
광장 힐스테이트는 민간 택지 개발로 일반 분양만 이루어지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모델하우스 앞에는 이날 평일 낮 시간부터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광장 힐스테이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교통 문제다.
광장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옛 화이자제약부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위치다.
버스를 타면 지하철 2호선 강변역까지 5분만에 갈 수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교, 천호대교를 타기 쉬워 강남과 접근성도 높다.
주변 생활 여건도 좋다.
아파트 주변에는 테크노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건대병원 등이 있고, 아차산과 한강 등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도 나쁘지 않다.
지상 25층 아파트 3개동과 4층 높이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된 광장 힐스테이트는 모두 453세대가 분양된다.
세대 면적은 전용면적 59㎡, 84(A, B, C)㎡, 130(A, B)㎡, 131㎡로, 모델하우스에는 59㎡, 84㎡C형, 130㎡B형이 전시됐다.
59㎡형과 84㎡C형은 둘 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59㎡형은 안방을 제외한 방 2개를 하나로 합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을 설치했다.
또 안방 화장실은 원하는 경우 드레스룸으로 개조할 수 있다.
가족수가 적으면 큰 방 2개에 거실과 주방, 화장실로 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고 방을 3개로 쓰기에는 공간이 좁을 것으로 보인다.
59㎡의 분양가는 저층에서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비싸지는데, 약 5억2천만~5억8천만원이다.
84㎡C형은 넓은 거실을 중심으로 각 방과 화장실이 배치됐다.
상대적으로 작고 붙박이 장도 없는 방이 안방과 가까워, 부모를 위한 공간에 더 신경을 쓴 듯 했다.
분양가격은 약 7억5천만~8억3천만원이다.
130㎡B형은 방 4개에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졌다.
가족들간, 특히 부모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데 힘을 들였다.
기본적으로 안방과 붙은 침실은 2개 벽이 모두 가변형이라, 이를 치울 경우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포함해 하나의 독립된 원룸이 만들어진다.
남은 두 개의 방도 거실과 주방으로 가로 막혀 있어, 자녀들의 나이가 많을 경우 생활이 편리해 보인다.
분양가격은 약12억1만~13억1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약 1천만원으로, 면적에 따라서는 400만원과 1700만원인 곳도 있다.
평균 분양 면적은 3.3㎡당 2400만~270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됐는데도 주변 아파트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는 불만도 있다.
이에 현대건설측은 “주변 아파트들은 용적률이 300~400%인 반면 광장 힐스테이트는 용적률이 225%에 불과하다”며 생활 여건이 훨씬 좋다고 자신했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한 ESS(Emergency Safety System) 등이 최초로 설치되는 등 첨단IT기술에서 기존 아파트와 차별성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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