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6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일본 증시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반면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5월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5포인트(0.26%) 오른 2882.4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 대비 0.61% 상승한 3064.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종가기준으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주들이 대거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94달러(1.93%) 상승한 4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곧 배럴당 50달러를 육박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기업중에서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2.72% 상승했고 시노펙이 1.52%, 중국석유화공집단이 1.13%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갖고 있어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 증시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1엔(0.09%) 상승한 1만6772.46엔을 기록했다.
이날 미쓰비시자동차가 5.30%, 일본수산이 3.13%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시오노기제약(2.25%)과 아스텔라스제약(2.13%), 시오노기제약(2.25%) 등의 제약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닛케이225지수는 상승개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수출기업 및 관련기업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해 초반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도쿄외환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대비 0.40엔(0.36%) 내린(엔화 강세) 110.02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니콘(1.67%)과 파나소닉(0.53%) 등의 수출주들이 밀렸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증시에 상승 촉매제가 될만한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해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어백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았던 타카타는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 약 60%의 지분을 사들이 계획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21%나 급등했다.
홍콩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33.49포인트(0.16%) 오른 2만401.54에 장을 마쳤다.
왕왕차이나가 3.29% 큰 폭으로 상승했고 강사부홀딩스가 2.95% 올랐다.
반면 대만증시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2.08포인트(0.02%) 밀린 839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라간정밀이 1.65% 큰 폭으로 밀렸고 시가총액 2위 기업인 혼하이정밀도 0.38%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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