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K-CLIC 시스템 출범, 공시 환경에 획기적 변화 올 것”
공시종합지원시스템…정보검색부터 공시작성까지 한번에
2016-05-25 11:20:55 2016-05-25 13:11:08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공시종합지원시스템 ‘K-CLIC’의 출범으로 국내 공시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공시 제도개선 성과점검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K-CLIC은 공시정보 검색부터 자료수집, 공시작성 및 제출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12월부터 1단계로 공시정보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날 오픈된 2단계 시스템에서는 자료 입력시 자동으로 공시정보로 변환해 금융감독원 DART나 한국거래소 KIND 전자공시시스템으로 전송한다. 또한 종전에는 공시 담당자가 기업 내 모든 사건을 직접 파악해 취합했지만, 이제는 개별 부서에서 직접 공시를 작성하거나 시스템을 통해 중요정보를 공시부서에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담회에서는 K-CLIC 업무시연과 금융당국의 공시제도 개선에 대한 성과점검과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 위원장은 “이제는 자료만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공시정보가 생성되고 제출까지 되는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기업의 정보생산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축되면서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보다 적시성 있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기업 공시담당자들은 이달 초 시행된 포괄주의 공시제도로 기업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가이드라인 제공 등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기업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에 대한 공시확대를 비롯해 기업의 적극적인 공시 유도를 위한 공시우수기업 인센티브 확대, 경영진 독려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기업에 과중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개선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기업 지배구조 정보 등 투자자에게 중요한 핵심정보는 시장에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공정시장과장, 금융감독원 공시제도실장 및 두산, 농심, 인탑스 등 기업공시 담당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