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이 올해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전년 대비 2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총 970개사로 1년 전보다 30개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7조3919억원으로 1조3558억원(22.5%)이 늘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7조2729억원으로 1조3665억원(23.1%) 증가한 반면, 코스닥은 1190억원으로 107억원(8.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체 실질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규모는 16.0% 증가했지만, 외국인 실질주주에 대한 배당금 규모는 8.2% 줄었다.
총 배당금 중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2.5%로 1.1%포인트 줄어들었다. 코스피는 1.2%포인트 줄어든 39.6%, 코스닥에서는 2.9%포인트 감소한 10.7%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인이 전체 외국인 배당금 중 41.7%에 달하는 3조851억원을 받아갔다. 이어 영국(6126억원), 룩셈부르크(4506억원), 싱가포르(4219억원), 네덜란드(307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과 개인을 합산한 외국인 주주의 수는 미국 국적이 총 4만7796명, 영국은 1만3760명, 룩셈부르크는 6285명, 싱가포르는 2296명, 네덜란드는 2968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이 올해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총 배당금은 19조4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357억원(26.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 업종이 3조718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업(8.3%), 자동차 관련 업종(6.4%), 금융지주회사(5.5%) 등의 순이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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