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진흥기업 신용등급전망 '하향 조정'
2016-05-17 18:10:29 2016-05-17 18:10:29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NICE신용평가가 진흥기업(002780)의 장기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로 유지됐다.
 
17일 NICE신평 측은 "미착공 사업장 관련 채권의 대손상각 또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의 현실화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추가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채권은행 공동관리 종료 시기(2016년 12월) 도래에 따라 회사 전반의 재무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ICE신평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건축 공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지만,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상당 부분이 효성(004800)과의 공동 도급공사로 구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진행 민간건축 프로젝트로 인한 급격한 사업위험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공공건축 부문 손실 및 대손상각비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된 가운데 대여금에 대한 기타의 대손상각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 축소로 부채비율이 705.1%, 총차입금/자기자본이 69.4%로 상승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 또 PF차입금도 자기자본의 102배인 6718억원에 달하고 있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열위한 수준으로 진단됐다.
 
뿐만 아니라 2015년 PF 지급보증사업장인 경남 진주시 평거동 공매, 미군공사에서의 공동도급기업 부실화에 따른 구상손실금 발생으로 382억원의 기타 대손상각비가 발생해 매출액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또 작년 말 기준 대여금에 대한 추가 대손상각 부담이 잔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상수익성 악화 및 재무구조 저하 가능성이 있다.
 
NICE신평 관계자는 "진행 프로젝트의 양호한 분양 성과를 고려할 때 사업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재무위험은 2016년 말 채권은행 공동관리 종료 시기 도래에 따른 유동성 위험의 변동 및 PF우발채무의 현실화 여부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가 진흥기업의 장기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진흥기업이 시공 중인 공덕역 복합시설 현장. 사진/진흥기업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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