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일본 지진 후 회복세 진행-HMC증권
2016-05-10 14:48:03 2016-05-10 14:48:03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HMC투자증권은 지난달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국내 여행업도 영향을 받았지만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규슈 지진으로 피해가 예상됐지만 이달 초 일본 노선은 규슈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정상화 단계로 진입했다”며 “규슈 지역 취소 고객들도 다른 일본 지역이나 중국, 동남아 등 대체 지역으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성만 연구원은 “하나투어(039130)는 4월 일본 노선이 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일본 자회사들에 힘입어 77%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모두투어(080160)는 4월달 일본 노선이 역성장을 보였지만 5월초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또한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전체 송출객은 36만명, 모두투어는 18만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6%, 15.9% 증가했다”며 “5월 임시휴일로 인한 ‘4일 연휴 특수’로 인해 2분기 일본 관련 손실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여전히 유럽 노선이 부진해 발목을 잡고 있지만 미국과 남태평양 노선의 성장세로 유럽 노선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며 “6월달 이후 유럽 노선 위주의 예약률 상승은 그동안 부진했던 장거리 노선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 서울시내면세점은 1분기 매출액 150억~200억원, 영업적자 60억~70억원을 기록했다”며 “5월달부터 방문객의 확연한 증가가 확인되면서 2분기에는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투어는 주요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실적개선이 확인되는 등 2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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