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위기를 겪어온 영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테리 리히 회장은 "영국 경제가 저점을 지났으며 모든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히 회장은 "시장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 효과로 영국 경제는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공공부문 지출 감소와 부가세 인상, 실업률 급증 등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지만 이 같은 악재들도 영국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히 회장은 영국 경제에 대한 낙관의 근거로 소비자들의 지출 확대를 들었다. 그는 "그 동안 식료품 지출 이외에 소비를 꺼렸던 소비자들이 서서히 지갑을 열고 있다"며 "유기농 식품 등 프리미엄 제품과 전자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신뢰가 증가하면서 대중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들의 재무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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