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중국 위해시에 한국 수산식품의 수출입 창구역할을 할 현지무역법인 '위해수협국제무역유한공사'를 연다.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 및 중국 정부 관계자, 중국 주재 한국기업, 중국 민간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중국으로 수산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 내에 한국 수산물을 수입하는 전문 무역 법인이 없어 수산물 수출업계는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해수협국제무역유한공사는 수협중앙회 주도로 운영되며 한국에서 수출되는 수산물의 중앙공급기지 기능과 중국 현지에서 수입상(바이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지법인 개소로 중국 내에서 한국 수산물의 수입부터 소비자 배송까지 수산물 수출 전 단계를 한국기업이 담당하는 원스톱 수출 인프라가 구축됐다. 특히, 법인은 북경, 상해, 청도의 수출지원센터와 연계돼 대중국 수산물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바이어 발굴을 하지 못해 수출에 애로가 있었던 영세한 수출기업들이 수협의 중국무역법인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김, 전복, 해삼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수산물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월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수산물 수출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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