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이사장 “중소기업 신흥시장 개척 지원에 역량 집중”
“수출부진 단기간 해소 어려워,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 시급”
2016-04-21 16:37:52 2016-04-21 16:37:52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1일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개척 지원에 중진공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문막에 위치한 중소기업 케이에이씨(대표 하영봉)를 방문해 “대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의 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케이에이씨는 자동차 조향장치부품, 안전벨트 부품 등을 제조해 만도 등에 납품하는 부품 협력사다. 품질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독일 등으로 진출, 지난해 기준 매출액 483억원(수출액 43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임 이사장은 제품 생산라인과 기업부설 연구소를 둘러본 후 하영봉 대표와 면담을 갖고 경영애로와 정책지원에 대한 건의를 청취했다. 하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해답은 해외시장에 있다고 생각해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 전담인력 등이 골고루 필요한데 중소기업으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중진공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임 이사장은 “케이에이씨처럼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교역 둔화로 인한 수출부진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이 시급한데, 중진공도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개척 지원에 기관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진공은 수출인큐베이터(BI),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사업,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등 총 16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출기업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글로벌진출전용자금’을 신설했다. 또 내수기업이 첫 수출을 하거나 기존 수출기업의 수출실적이 향상될 경우 정책자금 금리를 최대 0.5%까지 환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채운 이사장(좌측 두번째)이 케이에이씨 하영봉 대표(좌측 첫번째)와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진흥공단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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