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추진"
검찰 수사 종결 전 전담조직 설치…피해보상 기준·재원 마련 착수
2016-04-18 11:50:57 2016-04-18 11:50:57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시판했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여러 관련 업체 중 처음으로 피해 보상을 실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원인 규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미진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마음으로 사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그간 큰 고통과 슬픔을 겪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은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 ▲피해보상 전담 조직 설치 ▲피해보상 대상자·기준 검토 ▲피해 보상 재원 마련 등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토대로 수사 종결 직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키로 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보상 약속' 기자회견에 앞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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