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장파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 맡아야"
원유철 비대위원장 겨냥…무소속 당선자 복당 결정도 비판
2016-04-17 16:58:35 2016-04-17 16:58:58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은 17일 하루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학재·김세연·오신환·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환골탈태시킬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새 원내대표를 최단기간 내에 선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당의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의 정비와 쇄신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대위가 돼야 한다"며 "지도체제의 구조적 문제와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 등 본질적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무소속 당선자를 복당시키겠다고 결정한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무소속을 서둘러 복당시킨다고 여소야대를 극복할 수 없다"며 "여소야대라는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국회운영 방안을 찾는 일이 급선무이고,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는 원내가 구성되고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획기적인 변화만이 생존의 유일한 돌파구"라며 "적당한 변화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모두가 경악할 만한 놀라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오신환(왼쪽부터), 황영철, 이학재, 김세연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쇄신안 관련 공동성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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