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전국 전월세 거래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월세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월세비중은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화는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4만48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월 누적기준으로는 39만여건으로 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만7073건에서 9만3747건으로 12.4%, 지방은 5만4623건에서 5만2228건으로 6.4%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3.3%, 아파트 외 주택은 8.1% 감소했다. 또, 임차유형별로는 전세 16.1%, 월세는 3.1% 줄었다.
월세보다는 전세 거래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아졌다.
3월말 기준 1분기 아파트 월세비중은 40.0%로, 2014년 34.8%, 2015년 35.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또, 아파트외 주택은 지난 2014년 51.1%에서 지난해 49.8%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는 52.1%로 오르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 월별 추이 및 월세비중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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