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부산에서 러시아를 거쳐 중국 하얼빈까지 육로와 철도, 선박을 연계한 국제복합운송 항로가 새로 열린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12일 현대부산신항만터미널에서 중국(헤이룽장성)-러시아(블라디보스톡)-한국(부산)을 연결하는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 개설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중국 헤이룽장성 왕셴쿠이 당서기 등 중국측 주요 인사를 포함해 러시아 최대 선사인 FESCO와 한국 대표선사인 현대상선 등 한·중·러 3국의 정부 및 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에 유치한 신규 항로는 중국 하얼빈에서 차량으로 수송한 화물을 쑤이펀허에서 기차에 옮겨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 뒤 선박을 이용해 부산까지 운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는 11일 자정 현대 유니티호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화물 100개를 싣고 부산신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중국정부 및 현지 물류기업과 공동으로 시장조사 및 화주를 발굴하고, 부산항의 발달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신규 물류루트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존 중국 다롄항을 이용하던 헤이룽장성의 수출입 화물 및 중국 동북지역에서 남방으로 운송되는 내수화물을 부산항에 유치해 환적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에 개시되는 물류루트는 헤이룽장성에서 생산된 수출입 화물의 물류시간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부산항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 및 신규 환적화물 집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당 물류루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부산항만공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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