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물고기도 건강검진 받는다
해수부, '양식어류 신속 건강진단 기술개발' 착수
2016-04-06 11:00:00 2016-04-06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양식어류 건강성 신속진단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산·학·연 공동연구로 진행되며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부경대학교, 경상대학교, 대한뉴팜이 참여한다.
 
어류에 대한 신속 건강진단 기술은 아직까지 실용화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원천 기술 확보할 수 있는 유망분야다. 특히, 연구 내용에 건강상태를 하루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시제품 개발이 포함돼 있어 수산용 의약품 산업과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식 어업인들은 어류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질병 예방과 사료 공급량의 조절이 어렵다. 이로 인해 양식과정에서 어류의 폐사가 자주 발생하고, 이는 양식생산 비용에 고스란히 포함돼 수산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된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과장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양식어업인은 질병 치료비용과 어류 폐사가 감소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식어류 건강성 평가 기술개발 모식도. 자료/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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