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이 4일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1시간 20분 가량 예정에 없던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선거 판세를 점검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자체 판세분석 결과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하면 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총선 이후 식물정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공천 과정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고 특히 지지층들의 투표 포기가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 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일여다야 구도로 야권 표가 분산돼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지역구가 여럿인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이같은 전망을 내놓는 것은 '엄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20대 총선을 9일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긴급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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