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성안심 행복마을’ 15곳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6년 여성안심 행복마을’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여성안심 행복마을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문제를 마을 특성에 맞게 마을 공간을 개선하고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예산 2억원을 들여 선정된 15개 지역에 최소 8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시는 1인 가구와 노인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3개 여성폭력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마을에는 시민과 여성폭력 전문가로 구성한 ‘안전마을 모니터링단’을 파견하고 공간 개선에 필요한 방향도 제시한다.
신청자격은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마을 조성에 관심이 높은 비영리단체·법인, 협동조합 등이다. 접수는 시 여성정책담당관에게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사업제안서와 단체 등록증이고 시 여성가족정책실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서 제안서 양식, 공고내용, 담당자 이메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물리적 환경 뿐만 아니라 주민 참여로 보이지 않는 안전망까지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마을이 함께 근절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폭력없는 용산구 신창동 마을만들기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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