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중일한중소기업촉진회와 MOU 체결…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
2016-03-18 14:38:21 2016-03-18 14:38:2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수협중앙회는 지난 17일 중앙회 본관 10층 회의실에서 중국의 주요 경제외교 기관인 중일한중소기업촉진회와 수산물 교역 사업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업무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양국 수산물 기업 간 교류 활성화 ▲한·중 수산물 무역 협력 강화 ▲우수 수산품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협력 강화 ▲상호 방문 교류 정례화를 통한 우의 증진 ▲기타 양국 수산물 관련 동향 및 정보 교환 등이다.
 
중일한중소기업촉진회는 중국 외교부에 속한 경제교류단체로 한국·중국·일본의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8년에 만들어진 기관이다. 중국 정부 장관급 역임자 60여명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지방정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중국의 유력 경제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일한중소기업촉진회는 2000여개의 중국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따라서 수협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2000여개 이상의 중국 내 기업들과 긴밀한 인적교류를 쌓아갈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상호 협력의 관계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간 수산업 교류를 활성화해 우리 수산물이 중국 내수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두보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한?중FTA 발효로 어업인들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기회로 삼아 대중국 수산물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해와 청도에 무역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3대 쇼핑몰인 VIP닷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중국 위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국내 수산물 생산·가공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지난 17일 수협중앙회 10층 회의실에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왼쪽 여섯번째)과 천쥔 중일한중소기업촉진회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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