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야권연대 실패 책임" 총선 불출마 선언
2016-03-17 10:52:56 2016-03-17 10:52:56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17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작금의 정치 상황에서 집권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우려해 수도권 야권연대를 주장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거부로 지난 11일 “강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최근에는 김 의원과 뜻을 같이했던 천정배 공동대표가 수도권 야권연대는 여의치 않다며 기존 입장을 접으면서 김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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