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쌍용머티리얼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청약 결과 최종 청약경쟁률이 13.32대 1로 저조했다.
17일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일반에 배정된 56만9110주 모집에 총 757만7610주만이 청약신청했다.
증거금율은 50%로 총 청약증거금도 663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기업공개에 나선 39개 회사 가운데 청약증거금이 최저다. 청약경쟁률도 지난달 동국S&C의 10.58대 1에 이어 두번째로 저조했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는 49만7110주가 배정돼 최종경쟁률 13.73대 1을 기록했고, 인수회사인 IBK투자증권에는 7만2000주가 배정돼 10.43대 1의 최종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에 앞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비교적 반응이 좋아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1만4500원~1만7500원의 상단인 1만7500원로 결정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경쟁률이 이렇게 낮아진 데는 일반 공모물량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원래 일반투자자에 총 공모물량 180만주의 20%인 36만주가 배정됐지만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6만주에서 15만410주만이 청약됐고 나머지 20만9590주의 대부분(20만9110주)이 일반에 배정되면서 공모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보통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대부분 청약 첫날 마감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이 청약 미달됐다는 점은 이날 청약경쟁률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자사 직원들이 상장 프리미엄을 마다했다는 것. 투자매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21일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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