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P2P금융 플랫폼 올리소셜펀딩이 1호 법인대출상품을 출시한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촬영장비 등을 렌탈해주는 ‘광미디어’라는 업체다.
국내 방송뿐 아니라 중국 방송에도 진출한 이 업체는 최근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케이블 방송사의 대형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집금액은 5000만원으로서 수익률은 연 9.9%, 투자기간은 24개월이다. 올리는 발생할 수 있는 투자손실에 대비해 광미디어가 보유한 7000만원 상당의 촬영장비를 담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신청은 15일 오후 1시부터 올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및 투자자 등록 후 가능하다.
올리는 지난 2월 첫 투자자 모집을 하루만에 4500만원 전액 성사시킨 후, 현재까지 투자상품을 올리지 않았다. 투자상품 공백에 대해 김준범 올리 대표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부실가능성이 거의 없는 투자상품을 발굴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 삼중 보호장치를 마련하여 시장에 내놓기 위함"이라며 "P2P금융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어 조급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올리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믿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올리는 P2P금융이 더이상 '개인신용대출' 혹은 '부동산담보대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대출상품을 통하여 시장크기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올리는 '원금보호형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용대출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은 여러개의 대출건을 묶어 한번의 투자가 여러 개의 채권으로 분산되도록 강제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또한 보다 면밀하고 안전한 대출심사를 위해 NICE평가정보의 대출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 Fraud Risk Identification System)과 P2P대출업권의 대출정보를 공유하는 'NICE P2P CB’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올리측은 이를 통하여 대출 심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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