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한 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서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에 대해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 검토는 최근 금융 시장과 신흥시장 경제 전망 등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더욱 커진데 따른 대응"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유로존의 물가도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ECB가 조치에 나선다면, 우리는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무 안에서 추가 정책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여러번 3월 추가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WSJ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발언에 대해서 3월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평가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