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브라질 여행을 다녀온 남성의 여성 파트너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보건장관은 "그녀는 임신 중이 아니었다. 그래서 합병증에 걸릴 확률은 낮은 편"이라며 "최근 브라질에서 프랑스에 다녀온 남성의 여자친구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이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아닌 겨울이라 지카 바이러스 확장세는 줄어든 상태이지만, 최근 날씨가 온화해져 감염 위험이 커졌다.
이달 초 베네수엘라에서 돌아온 한 감염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성관계를 통한 지카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경고한 바 있다.
WHO는 46개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접수됐고 130개국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집트 얼룩모기를 발견했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보건장관.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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