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원전 1호기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돌입
2016-02-16 14:29:10 2016-02-16 14:30:09
한국전력(015760)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해외원전 사업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사업에서 원전 1호기가 시험가동을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16일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주요 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UAE 바라카 현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은 핵연료 장전 전에 원전 주요설비인 원자로 냉각수 시스템의 기기 및 부속품에 대한 시공 건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설계압력의 1.25배 수압을 가해 모든 이음 및 연결부에 누설이 없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시험으로 원전 주요설비의 제작, 시공결과 및 시운전 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전은 이로써 UAE원전사업은 1호기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었고, 이날 진행된 기념행사를 계기로 UAE원전 주요설비의 설치와 시운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AE원전 건설현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APR1400 원전 4개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는 현장이다. UAE원전 4개호기는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UAE원전 1~4호기 종합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60%를 기록했다. 2호기는 지난해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해 기기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3·4호기도 건설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UAE원전 1호기 건전성 시험뿐만 아니라 준공 시까지 남아있는 모든 시운전 시험을 착실히 추진해 성공적으로 UAE원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한전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함께 'UAE원전 1호기 적기준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ENEC 간 장기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16일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주요 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UAE 바라카 현장에서 개최했다. 사진/ 한국전력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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