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장수 대사 불러 ‘사드협의’ 항의
2016-02-08 10:01:28 2016-02-08 10:02:30
중국 외교부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과 미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를 공식 협의하기로 한 데 대해 항의했다.
 
김장수 대사가 중국 외교부에 초치를 당한 것은 작년 3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얼마나 민감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심각한 외교적 갈등 사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류전민 부부장이 김장수 대사를 긴급 초치해 한국이 한·미가 정식으로 사드의 한국 배치 논의를 시작한다고 선포한 데 대해 항의했다"면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미국에 대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낮 한·미의 사드 배치 논의 착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오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직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도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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