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설 연휴기간에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은은 5일 "최근 중국 경제의 위험성이 커지고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제유가 약세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더해졌다"고 모니터링 강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은은 뉴욕과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주요 금융중심지의 국외사무소를 위주로 연휴 기간 동안 국제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매일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한국관련 지표을 점검해 임직원에게 보고하게 된다.
국제국은 국외사무소의 정보와 자체 모니터링 사항을 종합 점검해 앞으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까지 보고할 예정이다.
만약 연휴 기간 동안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나 북한 관련 위험성이 커질 경우 한은은 국내 금융시장 개장일인 11일 하루 전날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해 시장안전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 회의는 장병화 부총재를 반장으로 김민호 국제담당 부총재보, 윤면식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서봉국 공보관, 홍승제 국제국장, 허진호 통화정책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등으로 구성된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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