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견조한 4분기 실적 달성-삼성증권

삼성증권은 5일 은행업종에 대해 우려보다 견조한 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은행업종 실적은 연말 보수적 충당금 적립 강화 기조와 계절적 판관비 증가로 경상 수준을 하회했다"며 "다만 대형 은행과 금융지주사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와 대체로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JB금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반면 하나금융지주(086790)와 DGB금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업종 순이자마진(NIM)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고, 대출 성장률도 가계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며 "대손비용률(Credit cost)과 판관비는 연말 요인으로 급증했으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지만 업황의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감안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한다"며 "업종 최선호주로는 KB금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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