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진박 마케팅’이 영남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올라왔다.
최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성남분당을 전하진 의원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축사했다.
최 의원은 “전하진 의원과 저의 인연은 지난 대선 당시 제가 비서실장일 때 우리 전하진 의원이 대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할 때부터”라며 “우리 전하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창조경제’ 전도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지역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대리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의원은 이어 바로 옆 지역구인 성남분당갑으로 자리를 옮겨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선거 사무실을 찾았다. 최 의원은 국회 본회의 일정상 3시에 예정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축하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이 지역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다.
최 의원은 오는 13일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경욱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곳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민현주 의원이 똑같이 표밭을 갈고 있는 곳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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