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 다음날, 전통시장서 ‘민생행보’
2016-02-03 14:57:27 2016-02-03 14:58:06
국민의당이 3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 제3당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통시장 네곳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도 열을 올렸다. 정쟁을 접고 민생을 챙김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국민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찾아 해결하는 게 정치”라며 “옛날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을 때 컴퓨터 백신을 마침내 만들었던 것처럼 정치가 외면한 국민의 눈물에 응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고교무상교육 등 민생공약을 전부 뒤집어버린 분이 누구인가”라며 “그러고도 과연 민생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공식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장병완 정책위의장, 임내현, 문병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참배 후 이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안 대표는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 상황을 실제 체감하고 상인들의 현안 문제를 들으러 왔다. 치열한 갈등의 현장, 민생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곳에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게 국민의당의 목표”라며 현장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당은 오후에도 남대문 시장과 영등포 재래시장, 마포 망원시장 등을 찾아 설 연휴를 앞두고 상인들을 만났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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