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체질강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 부진으로 미래 외형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대로템의이익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세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향후 해외 수주 개선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신규 수주는 작년 1조3000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69% 감소했다"며 "연초 수주목표 4조4000억원 대비로도 크게 미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수주가 부진한 것은 철도부문에서 해외수주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수주부진으로 일정부분 실적 악화가 예상됐으나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적자로 전환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7799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7.2% 감소했는데, 중기(방산) 부문과 플랜트 부문이 각각 K2 전차 1차 양산 종료 영향과 계열사 중설 마무리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도 2112억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계약 변경에 따른 환평가 손실인식 정산율 조정과 설계변경요청(V/O)미확정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 올해 상반기에도 인원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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