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D램 수요 증가가 모멘텀으로 급부상하면서
하이닉스(000660)가 31일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600원(2.81%)오른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의 이 같은 선전은 세계2위 PC업체인 델 컴퓨터가 올 하반기 긍정적 PC 수요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D램 기대치가 높아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델 컴퓨터가 2010년 PC출하 증가율 전망을 기존 5~7%에서 8~10%로 상향조정하는 등 PC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D램 펀더멘털 회복강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상보다 빠른 이익전망 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D램 가격의 지속적인 성장도 하이닉스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DDR3 공급 부족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D램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가격의 상승은 반도체 선두 업체인 하이닉스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DRAM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데다 현재 IT 내구재 주문 및 재고 현황을 고려해볼 때 반도체 수요가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D램 가격의 추가적 상승이 하이닉스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연초 대비 200% 이상 급등하면서 연중 신고가 행신을 이어가고 있는 하이닉스의 추가상승도 점쳐볼 만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IBK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올 하반기 PC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여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말 출시예정인 윈도우7의 등장도 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에 힘을 보탰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도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윈도우 7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증폭될 것"이라며 "통상 새로운 OS도입 후 1~2분기 후 출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했을 경우 윈도우7에 대한 수요가 내년 상반기 이 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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