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차 3만4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000대, 수소차 71대 등 총 4만1471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기차는 3000대에서 8000대로 5000대 늘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000대가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 전체 규모는 지난해 3만3000대에서 8000대 늘어났다.
먼저 전기차는 7900대에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3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레이, SM3, 스파크, i3, 쏘울, 리프, 아이오닉, 라보 피스(전기화물차) 등 8종이다. 전기차 외에 전기버스는 100대에 차량 보조금 1억원이 지원되며, 지원 대상은 이-프리머스, 올레브, 이-화이버드 등 3종이다.
하이브리드차는 3만400대에 보조금 100만원이 지원되고 270만원의 세금이 감경된다. 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97g/㎞를 초과하는 차량에는 세금감경 혜택만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소나타 2.0, K5 2.0, 아이오닉 1.6, 프리우스 1.8, 렉서스 CT200h 1.8 등 5종이다. 특히 올해 1월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과 앞으로 출시되는 기아 니로도 보급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000대에 차량 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이 지원된다. 대상 차량은 CO2 배출량 50g/㎞ 이하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 이상인 배기량 2000㏄이하 차량이다. 현재까지는 쏘나타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종만 지원 대상에 포함되나, 올해 기아 K5와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도 추가될 전망이다.
이밖에 수소차는 지자체, 공공기관, 법인을 대상으로 71대에 한해 구매 보조금을 2750만원이 지원된다. 환경부는 수소차가 전기차와 동일하게 세금감경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8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연간 신차 판매대수 170만대 중 친환경차가 20%(34만대)를 차지하게 된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지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올해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차 3만 4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000대, 수소차 71대 등 총 4만 1471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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