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소영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신종플루 수혜주 찾기' 열풍이 뜨겁다.
신종플루 백신과 관련된 종목을 넘어 손 세정제, 마스크 생산업체, 재택 관련주까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스쳐가는 '테마'로 치부하던 일부 투자자들마저도 '신종플루 수혜주 찾기' 열풍에 뛰어들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번주 주간상승률 2~4위 모두 신종플루 수혜주들이 차지했다.
10월 중 신종플루 예방 마스크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지코앤루티즈가 이번주 70.65% 상승해 2위를 기록했고, 황사나 분진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이미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공 역시 59.73% 올랐다.
손 세정제 생산업체인 파루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58.05% 급등해 주간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신종플루 치료제 원료 생산업체인 팜스웰바이오와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명문제약은 나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하며 며칠 새 주가가 74% 올랐고, 한독약품, 코스맥스 등 관련주들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 테마에 과도한 투자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초반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녹십자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씨티씨바이오 등 일부 종목들은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며 투자 주의나 경고조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신지원 미래에셋 연구원은 "현재 타미플루 특허 만료는 오는 2016년으로 '강제실시권'이 발동되지 않는 한 타미플루 복제약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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