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크라우드펀딩 25일 출범…5개 중개업체 영업개시
창업기업 활성화 기대
2016-01-24 12:00:00 2016-01-24 12:00:00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중점 추진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25일부터 시행된다. 5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체(이하 중개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창업기업 지원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5일 오전 9시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업무가 개시된다고 24일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이 이달 20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창의적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가진 창업기업이 중개업체의 온라인 포털을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기업과 투자자 사이를 연결하는 중개업체는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신화웰스펀딩 등 5개사가 금융위에 등록됐다.
 
투자자들은 중개업체 사이트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할 수 있으며, 크라우드펀딩 안내사이트인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을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청약절차는 홈페이지 접속→회원가입→투자한도 조회→청약 및 실시간 계좌이체→청약결과 및 배정내역 통보 순서다.
 
금융감독원은 중개업체의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등록 사전검토서비스를 실시했다. 이후 금감원은 제도시행일부터 영업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9일부터 등록신청서를 접수했다. 총 6개 업체가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5개 업체는 등록요건을 충족했고, 1개 업체는 요건을 보완중에 있다.
 
등록요건은 ▲회사형태 ▲자기자본 ▲사업계획 ▲인적/물적요건 ▲임원 ▲대주주 ▲재무상태/사회적신용 ▲이해상충방지체계다.
 
금융위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 출범으로 신생 창업기업이 우수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며 “창업 및 사업화의 기회가 확대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개업체들도 크라우드펀딩 시행을 맞아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와디즈는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커뮤니티 금융 서비스 구현, 유캔스타트는 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오픈트레이드틑 창업기업들의 투자자와의 소통채널 제공을 향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인크는 애널리스트, 밴처캐피탈리스트 등 금융투자 전문인력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신화웰스펀딩은 성장전략과 판로개척 컨설팅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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